어릴 때 스티커 때문에 많이 먹었던 포켓몬 빵이 새로 나왔습니다. 세븐 일레븐이랑 CU에서 판매하고 있어요. 저도 얼른 가서 사봤습니다. 그 때는 151개를 다 못 모았었는데요. 이번에는 모아볼 생각입니다. 레어 코일 스티커를 구하겠다고 30분 넘게 걸어서 다른 동네 슈퍼까지 갔던 기억이 나네요.
새로나온 빵도 있고 돌아온 빵도 있습니다.
스티커는 앞부분을 불투명하게 포장해서 못 보게 만들어 놨더라고요. 원하는 스티커가 있는 빵을 고르느라 빵이 망가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거를 방지하기 위함이겠죠. 로켓단 빵은 많이 퍽퍽합니다. 초코 크림이 적고 빵이 엄청 건조해요. 어릴 때는 크림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입이 커져서 그런걸까요. 로켓단 빵은 제 입에 안맞아서 다시 사먹을 일은 없겠습니다.
화가 많이 난 깨비참입니다. 진화하면 깨비드릴조가 되죠. 예전 깨비참이랑 모습이 좀 다른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 파이리 빵이 재출시된 빵 중에서 가장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운 피자빵 맛입니다. 빵이 두껍지 않고 안에 소스가 있어서 그런지 적당히 축축해요. 매운 정도는 꽤 맵다 입니다. 신라면 보다는 덜 맵습니다.
쥬레곤으로 진화하는 쥬쥬입니다. 물개와 바다 코끼리를 합친 모습이네요. 쥬쥬는 물 포켓몬인데 쥬레곤으로 진화하면 물/얼음 타입이 됩니다.
돌아온 고오스 빵의 모습입니다. 예전에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추억 보정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때보다는 맛이 덜하다는 생각입니다. 지금보다 크림이 두 배 늘어나면 좋겠어요. 그리고 빵이 너무 건조해서 먹을 때 음료가 없으면 숨이 막힐 정도로 퍽퍽합니다.
라플레시아 입니다. 머리가 커서 귀엽군요. 실제 존재하는 라플레시아라는 꽃과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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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다 빵에서는 올챙이 포켓몬 수륙챙이가 나왔습니다. 이빵은 맛이 반반 입니다. 딸기쨈과 약간 시큼한 맛이나는 버터크림 이 반씩 발라져 있는데요. 저는 딸기쪽이 더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빵도 역시 건조합니다. 크림을 없애버리고 딸기잼을 늘리거나 빵 부분을 줄이면 제 취향에 맞겠습니다.
이 꼬부기 빵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처음 봉지를 딱 뜯었을 때 살짝 소금냄새가 나길래 짠 맛이 날걸로 예상했는데 그건 아니었고요. 생긴게 소보루 같아서 소보루 인가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표현하자면 버터바른 큰 밀가루 덩어리에 설탕을 뿌린 맛이었습니다. 그냥 밀가루 그 자체였어요. 이정도면 완성된 빵이 라기보다는 다른 빵을 만들기 위한 재료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푸린의 딸기 크림빵입니다. 역시 건조한 빵이 아쉽습니다. 빵 한 쪽을 덜어내면 간이 어느 정도 맞더군요. 크림은 단단하게 뭉쳐있고 크림 맛이 강합니다. 딸기 맛은 아주 은은하게 감도는 정도 입니다.
너무 큰 기대를 했던 걸까요. 새로나온 포켓몬 빵들의 맛이 대체적으로 아쉬웠습니다. 특히 꼬부기 빵은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차라리 값을 더 올리고 맛있게 만들어서 파리바게트에서 팔았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삼립이랑 파리바게트가 같은 SPC 계열이니 가능하지 않을까요. 허허.
이 포켓몬 스티커는 띄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라는 의미의 띠부띠부씰로 포켓몬 빵과 함께 처음 출시 됐었죠. 이후 왕띠부띠부씰로 진화합니다. 지금의 스티커는 왕띠부띠부씰 크기입니다. 저는 이제 포켓몬 빵을 사지 않을 예정입니다. 빵 맛도 그렇고, 151개의 빵을 먹을 자신이 없네요. 스티커는 사람들한테 직접 사거나 중복인 스티커들을 교환해서 151개를 모을 겁니다. 전부 모으게 되면 다시 포스팅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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