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어디서 왔니, 정통 나폴리 피자, 마르게리타 피자

피자 어디서 왔니, 정통 나폴리 피자, 마르게리타 피자

 

안녕하세요. 오늘은 간단하게 정통 이탈리아 피자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탈리아의 맛을 내고 있는 한국의 피자집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 지도 알려 드릴게요.

 

* 본 포스팅은 광고가 아닙니다

 

 

 

피자는 이탈리아의 음식입니다. 그 중에서도 본 고장은 나폴리라고 합니다. 나폴리는 이탈리아 남부에 있는 도시인데요. 면적은 울산이랑 비슷하고, 관광이 많이 발달한 도시입니다.

 

 

이탈리아 나폴리 italy napoli

 

 

나폴리 최초의 피자 이름은 마리나라Marinara 피자로 1734년 경 탄생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자연스럽게 이 피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르게리타 피자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 피자는 나폴리 빈민의 주식이었습니다. 이름처럼 주로 가난한 어부들이 즐겨 먹던 요리였는데요. 1889년 이탈리아의 마르게리타Margherita 여왕이 남편과 함께 나폴리를 방문해 이 피자를 맛보면서 귀족의 관심을 끌게 됩니다. 당시 유럽 귀족들의 주식이 프랑스 요리였는데 여기에 질려 있던 국왕부부가 때마침 나폴리의 피자를 맛본 것이죠. 그래서 이름이 마르게리타 피자가 됐다고 합니다.

 

 

마르게리타 피자는 토핑이 간단합니다

 

마르게리타 피자는 토핑이 간단하죠. 토마토, 바질, 모짜렐라 치즈. 붉은색 녹색 흰색의 이탈리아 국기를 표현하기 위한 토핑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토핑은 간단하지만 아주 맛잇는 피자입니다.

 

빵이 엄청나게 두껍고 토핑도 많은 미국식 피자입니다

 

원래 피자는 빵 두께가 얇았다고 합니다. 이 피자가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두께가 두꺼워지고 토핑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면서 화덕이 아닌 팬과 오븐을 사용하게 됐는데요. 두꺼운 도우는 화덕에 구우면 속이 익지 않아 얇은 피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화덕에 구워야만 합니다.

 

이제 이탈리아 어부들의 음식을 한국 아재가 먹는 시대입니다.

 

 

잠깐 정리해보면 피자의 본고장은 이탈리아 나폴리이고, 그곳의 어부들이 즐겨먹던 마리나라 피자가 여왕 마르게리타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마르게리타 피자가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원래 피자 도우는 상당히 얇아서 화덕에 구워먹는 것이었지만 미국으로 건너 오면서 두꺼워지는 바람에 화덕으로 만드는 방식이 아닌 오븐이나 팬에서 익히게 된것입니다. 제가 이 이야기들을 주의깊게 찾아 본 이유는 정통 나폴리 피자라는 것을 한국에서 맛보았기 때문입니다. 

 

AVPN의 자료, 마르게리타 여왕과 피자

 

 

좀 오래된 자료이긴 하지만 이탈리아 농무부에서 정통 나폴리 피자의 규정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1. 쫄깃하고 부드러운 촉감

2. 잘 접혀야 함

3 가스, 전기 화덕이 아니라 참나무 장작 화덕 사용

4 화덕 온도는 최소 485도

5 둥근 모양의 피자

6 손으로 반죽

7 피자 끝 부분은 두께 2cm 이하 가운데 부분 0.3cm 이하

8 재료는 이탈리아의 토마토, 모짜렐라, 바질을 사용

 

우연히 이것을 보고 규정은 왜 만들었고 어떤 이유가 있을지 알아 보다가 피자의 역사를 좀 들여다 보게 됐습니다. 이 기준을 활용해서 정통 나폴리 피자 가게로 인증해주는 이탈리아의 기관들도 있는데요. Associazione Verace Pizza Napoletana 이라는 곳입니다. 실제로 이곳 규정집을 보면 훨씬 더 상세하게 정통 나폴리 피자를 정의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APN이라는 곳도 있습니다.

 

저 로고들을 따라 다녀 볼 생각입니다.

 

 

제가 얼마전에 갔던 피자집이 정말 맛있었는데요. 신기하게도 이 APN에서 인증받은 피자집이더군요. 그 곳이 자꾸 생각나는 이유는 단순히 맛있는 게 아니라 새롭다, 흔치 않은 맛이다 라는 느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릴 때 들렸던 피자헛의 맛을 잊지 못해 아직까지 피자를 좋아하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이들 APN과 AVPN에서 인증받은 피자집들을 방문하면서 돌아다녀 보는 것도 특별한 즐거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피자와 피자맛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그럼 내일도 새로운 글로 돌아올게요.

감사합니다!! 

 

 

[요리와 먹을 것들] - 제이미 피자 정말 맛있는 피자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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