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웨이 위트빵 글쓰기 노동의 무게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먹었던 서브웨이의 간단한 맛평가와 요즘 도전 하고 있는 매일 글쓰기의 험난함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위트와 허니오트
위트라고 적혀있는 서브웨이 포장지 입니다. 저는 허니오트를 시켰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사진에는 위트로 적혀 있군요. 위트에 오트밀 가루를 묻혀서 구운 것이 허니오트라 하니 비슷한 빵인가 봅니다. 이 사진은 일주일인가 이주일 전쯤에 찍었습니다. 요새 무엇을 하던지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그래서 온갖 일상들이 저의 휴대폰 사진첩에 다 담겨있죠. 안타까운 것은 그날 그날 벌어진 상황들을 일일이 다 기억하지 못해서 막상 글에 쓰려고 사진첩을 들여다 봐도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지금도 거의 반 수면 상태에서 글을 적고 있는데요. 재미있지만 돈이 안되는 일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뭇 어른들이 그러셨죠. '야 이 녀석아, 그거 한다고 그래 밥이 나오냐 떡이 나오냐. 헛짓거리 하지 말고 공부나 똑바로 해'. 지금 제가 딱 그렇습니다. 샌드위치 잘 먹고 일에 집중해야 될 판이지만 돈되는 것보다는 다른 일들에 더 관심이 많이 가는 요즘입니다.
서비웨이는 이 쿠키가 참 별미죠. 쫀득 쫀득하니 아주 맛이 일품입니다. 저기 큼직하게 박혀있는 라즈베리를 보세요. 다시 봐도 먹음직스럽습니다. 사이에 있는 와잇초코도 정말 좋아합니다. 당이 떨어졌는지 계속 입맛을 다시게 되는데요. 서브웨이에서는 샌드위치+쿠키 를 세트로 팝니다. 5년 전만해도 서브웨이 같이 메뉴가 복잡해 보이는 사업장은 부담스러워서 잘 들어가지 않았었는데요. 몇 번 가 버릇 하니까 이제는 잘 들어갑니다.
마카다미아 강아지
마카다미아는 오스트레일리아가 원산지인 나무 열매입니다. 땅콩, 호두와 같은 견과류로 보통 초콜릿, 쿠키, 과자로 만들어 먹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 마카다미아가 개에게 치명적이라는 것입니다. 하반신 마비가 올 수 있다고 하니 강아지를 기르는 분들은 절대 절대 마카다미아를 멀리하시길 당부드립니다. 강아지가 먹어서 안되는 음식으로는 또 초콜릿이 있죠. 정말 인간이 아닌 다른 종족과 살아간다는 것은 경이롭지만 한편으로는 위험한 일입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사건이죠. 산책로를 걸어가던 50대 여자 분이 집 없이 떠돌아 다니던 대형견의 습격으로 목숨을 잃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정말 슬프고 참담한 소식입니다. 그냥 운동하러 길 가다가 갑자기 개를 만나 죽게 되다니 인생이라는 게 이렇게 허망합니다. 유명한 반려견 훈련사이자 반려견을 기르는 인간 훈련사 강형욱이 반려견을 교육하는 모습을 보면 항상 느낍니다. 강아지 뿐만 아니라 그들과 함께하는 인간에게도 훈련이 절실하다는 것을 말이죠. 바야흐로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모두가 강아지를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샌드위치를 골랐었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머리 속에는 이 샌드위치를 먹을 당시에 느꼈던 사진을 남겨야 한다는 강한 사명감만이 떠오릅니다. 무엇을 위해서 일까요. 사진은 정말 좋은 발명품이죠. 제가 노력한 만큼 많은 것을 돌려줍니다. 오늘은 머리가 굉장히 아파서, 사진을 보고 뭔가를 떠올릴 기력이 없습니다.
이렇게 성실하게 라즈베리라고 적힌 포장지 까지 찍었습니다. 여기에 쿠키가 들어있고 이렇게 포장되며, 글씨로 친절하게 알려준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나 봅니다.
마카다미아 쿠키의 포장지도 찍었습니다. 개에게 절대 줘서는 안되는 마카다미아, 오늘 중요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큰 수확이네요.
음, 샌드위치가 두 개였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사진을 빼먹었네요.
정리
마카다미아 쿠키 맛 - 매우 달다. 엄청나게 단 맛. 설탕을 통으로 씹어먹는 기분.
라즈베리 쿠키 맛 - 맛있다. 전체적으로 달지만 화이트 초고와 쿠키의 맛이 달라서 좋다. 라즈베리 상큼함도 좋다. 자주 생각나는 쿠키 맛.
부쩍 피곤한 요즘입니다. 머리도 아프고 치아에도 통증이 있네요. 제 목표는 올해 티스토리를 매일 매일 2000자 이상 적는 것입니다. 이 계획 때문인지 어떤 중압감이 손오공의 머리띠 처럼 제 머리를 조여오고 있습니다. 얼른 푹 자고 내일 개운하게 일어나야 겠어요.
그럼 내일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요리와 먹을 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마트 추억 속으로 동전 초콜릿 동물 초콜릿 (0) | 2021.06.07 |
---|---|
왕십리 연탄구이 곱창과 오복집 후기 등촌역 근처 (0) | 2021.06.02 |
담소 소사골 순대 육개장의 육개장 어떤 맛인가 후기 (0) | 2021.05.27 |
피자 어디서 왔니, 정통 나폴리 피자, 마르게리타 피자 (0) | 2021.05.26 |
화곡 핀크퀸콩 어떤 맛인가 카페 브런치 (0) | 2021.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