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작년 12월 쯤 붐크립토 라는 게임에 70-80만원 정도 투자했었습니다. 켜두기만 하면 코인을 채굴한다는 이야기에 혹해서 대뜸 진입했는데요. 게임을 실행시켜 놓으면 캐릭터들이 벽돌을 깨고 Bcoin을 얻게 됩니다. 지금까지 코인은 약 319개 캤습니다. 현재 가치는 무려 127달러, 약 15만원 입니다. 수익률이 최소 -70%, 어마어마 합니다.
BOMB CRYPTO 붐 크립토
게임은 아주 단순합니다. 실행시켜 놓으면 캐릭터들이 알아서 벽돌을 깨고 코인을 채굴하는 시스템입니다. 빨리 벽돌을 깨기 위해서는 좋은 캐릭터가 필요합니다. 스피드가 빠르고 폭탄이 강하고 관통 스킬이 있으면 더 좋습니다. 이 캐릭터를 뽑는 게 확정이 아니라 랜덤이라서 처음 게임 할 때부터 쫄깃한 맛이 있습니다. 저는 20마리를 샀고 그 중에서 운좋게 슈퍼레어가 나왔습니다. 에픽, 레전드, 슈퍼레전드 가 나왔으면 훨씬 좋았겠죠. 레어나 커먼 등급의 캐릭터는 벽돌 깨는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제 생각에 슈퍼레어가 Bcoin을 채굴할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보입니다.
어드벤처 모드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열쇠 상자가 나옵니다. 여기서 얻은 열쇠는 어드벤처 모드에서 쓸 수 있습니다. 열쇠 하나당 한 번의 스테이지 도전 기회가 주어지고 클리어 하면 캐릭터 등급에 따른 코인을 얻을 수 있는데요. 현재 보상은 슈퍼레어 기준 0.4개 정도이며 시기에 따라서 보상 코인이 계속 바뀝니다. 클리어 할 수만 있다면 깨는 것이 확실히 이득인데 난이도가 상당합니다. 적이 엄청 빠르기도 하고 캐릭터 움직임이 약간 애매하다고 해야 되나 그런 부분이 있어서 확실하게 자리 잡지 않으면 캐릭터가 피해를 입습니다. 예전 봄버맨처럼 적에게 닿거나, 폭탄에 맞으면 에너지가 감소합니다. 다행히 제 캐릭터는 스피드가 빠른 편이라 2스테이지 까지는 왔습니다. 이거보다 느린 캐릭터면 클리어가 상당히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각 스테이지당 보스가 존재하는데요. 저는 1-5를 깨고 2-5를 도전 중인데 엄청 어렵습니다. 저는 일반맵과 보스맵 모두 엄청 집중해서 합니다. 넋놓고 하면 절대 못깨겠더라고요. 근데 보상이 너무 약합니다. 22년 3월 16일 기준 일반맵에서 0.4 Bcoin 보스맵에서 0.6 Bcoin을 주는데요. 지금 1 Bcoin 0.39 달러니까 0.4달러로 잡으면 한판에 0.16 달러 주는 겁니다. 200원도 안되네요. 암담합니다.
음향
처음 게임 화면을 보고는 그래픽이나 구성이 워낙 단순해서 투자하기가 망설여 지기도 했었죠. 그렇지만 남들이 한다길래 일단 시작해봤습니다. 그 때 멈췄어야 했는데 말이죠. 게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배경음악과 효과음입니다. 빠른 템포의 방정맞은 음악이 아주 신나고, 쾅쾅 터지는 폭탄소리의 파열음이 잘 표현되어 있으며, 마우스 클릭할 때의 효과음은 맑으면서도 강렬해서 전체적으로 사운드가 귀에 팍팍 꽂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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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
요새 유행하는 P2E는 플레이 투 언. 게임하면서 돈을 번다는 개념입니다. 이 돈이 현금이 아니라 가상화폐 즉 코인이고요. 코인들은 시세가 지속적으로 또 큰폭으로 변하기 때문에 P2E 투자에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저는 알고 게임에 진입했지만 막상 손해를 입으니 마음에 썩 좋진 않네요. 작년 말에 갑자기 P2E에 꽂혀서 여러 게임들에 투자도 해보고 실제로 플레이도 해봤는데요. 제 결론은 1억 미만의 소액 투자자는 손대지 말자 입니다. P2E 시장에서 돈 버는 사람들은 제가 볼 때 1정보가 아주 빠르고 정확한 사람 2자본이 커서 많은 게임에 분산 투자하고도 의미있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사람 3 랭커가 될 정도로 게임을 아주 잘하는 사람 이 세 부류로 보입니다. 아쉽게도 저는 1,2,3 모두에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시간투자
P2E 게임의 함정이 있다면 플레이 시간입니다. 아주 가벼운 게임이더라도 여러 개를 하거나 계정이 많아지면 시간이 훌쩍 지나버립니다. 붐크립토 같은 경우는 클릭만 해두면 자동으로 채굴되는 시스템이라 시간 투자가 별로 없지만 엑시 인피니트라던가 한 때 유행했던 무한돌파삼국지 이런 게임의 경우 제법 시간이 많이 소요됐습니다. 또 여러 계정을 돌리면 시간이 더 불어나고 투자 시간이 짧더라도 집중력이 분산되는 건 확실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제 P2E 투자는 접기로 했습니다. 만약에 투자하게 되면 게임을 하고 아이템을 사는 게 아니라, 그냥 그 게임의 코인을 사려고요. 요즘 샌드박스나 디샌트럴랜드 같은 코인이 좋아보입니다. 그런데 돈이 없네요.
BCOIN 전망
만약에 b코인 가격이 오른다면 그래도 희망이 있을텐데요. 과연 그렇게 될까요? 붐크립토 코인의 시총이 314만 달러니까 38억 정도입니다. 상당히 작은 규모에요. 미리 알아보고 들어올 것 그랬습니다. 저는 100만원이 안되는 돈을 투자하긴 했지만 휴지조각이 되고나니 굉장히 아깝습니다. 작년 11월 9달러 까지 간적이 있긴 했는데 9달러가 된다 하더라도 2700달러, 한 330만원 정도 벌게되는 셈입니다. 다시 9달러가 된다는 보장이 없을 뿐더러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벌어도 번 게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끝맺음
뽑기에서 슈퍼 레전드 두 개가 나와서 정말 기뻐했었습니다. 내 인생에도 이런 운이 있구나 생각했었죠. 그 운이 다시 오기를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안녕. 내 70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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