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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들, 세상 이야기

쓸만 하지만 쓸만 하지 않다? 샤오미 어메이즈핏 gts2 mini 3개월 사용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6월 초에 구매한 샤오미 어메이즈핏 gts2 mini 사용 후기입니다. 제가 이 제품을 산 이유는 운동할 때 심박수 측정과 평소에 얼마나 자는지 그리고 잘 자는 지 수면패턴을 알기 위해서 이 두 가지였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기능을 중심으로 중심으로 샤오미 어메이즈핏 gts2 mini의 리뷰를 적어 보겠습니다.

 

 

심박수 체크 시계 화면 

 

 

 

휴대폰 어플의 건강 모니터링 항목에 심박수 모니터링 설정이 있습니다. 

 

 

샤오미 어메이즈핏 gts2 mini의 심박수 체크 기능

gts2 미니에서는 심박수를 네 가지 방식으로 체크할 수 있습니다. 활성 상태 심박수 모니터링, 5분 마다 재기, 1분 마다 재기, 그리고 직접 눌러서 바로 확인입니다. 저는 런닝머신 뛸 때 심박수가 얼마나 올라가는 지 확인할 때 활성 상태 심박수 모니터링 기능을 사용했습니다. 실시간으로 심박수를 체크하는 기능인데요. 제 나이면 130~ 140의 심박수를 유지하면서 뛰어야 제대로 된 유산소 운동이라고 해서 런닝머신을 쓸 때 시계로 심박수를 계속 확인했습니다. 런닝머신 손잡이에도 심박수 체크기능이 있지만 뛰거나 걷다가 그걸 잡으면 자세도 무너지고 하는 게 별로여서 이 시계로 체크하는 게 훨씬 좋았습니다. 또 특별한 신체활동이 없었음에도 심박수가 100, 100BPM에 도달하면 경고해주는 기능도 있네요.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분들이 사용하기에 유용하겠습니다. 

 

 

 

수면 그래프로 편하게 확인 가능합니다.

 

 

일어날 때의 기분을 체크해서 컨디션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깊은 수면, 얕은 수면, 렘수면, 수면시 호흡까지 확인 가능합니다. 

 

샤오미 어메이즈핏 gts2 mini의 수면 모니터링 기능 

근육 성장에 중요한 요소들 중에 휴식과 수면이 있다고 합니다. 적절한 운동강도와 휴식이 병행 되어야 근육이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지금 득근을 위해 열심히 운동 중이기에 평소 얼마나 자는지 또 잘 자는지 gts2 mini 로 확인해봤습니다. 체감상 정확도는 제법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새벽에 잠깐 깨면 얼추 그 시간에 수면이 아닌 것으로 그래프상에 표시되더라고요. 또 자주 잠에서 깨거나 뭔가 찌뿌둥하고 꿈을 많이 꾼 날에는 가벼운 수면과 렘수면 시간이 길게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정도는 즐겁게 수면 패턴을 들여다 보면서 정말 시계 잘 샀다라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이렇게 시계 뒷면의 초록색과 빨간색 불빛이 깜빡 거리면서 제 몸을 체크합니다. 

 

gts2 mini 기본 스트랩

 

 

가려움 때문에 기본 스트랩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습니다. 

 

gts2 mini 기본 스트랩

사실 오늘 후기의 핵심은 이 시계줄입니다. gts2 mini에 기본으로 딸려오는 시계줄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는 남자치고 손목이 얇은 편인데 길이는 그럭저럭 제 손목에 잘 맞았습니다. 재질은 실리콘과 비슷한 재질인데요. 그래서인지 날씨가 덥거나 운동할 때 차고 있으면 손목에 땀이 찹니다. 게다가 저는 피부에 발진 비슷한 것이 올라 오더라고요. 손목이 간질간질해서 긁다가 시계를 풀어 봤더니 벌겋게 부어 올라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나타나는데 약간 모기물린 것처럼 피부가 변했어요. 그래서 기본 시계줄은 이제 쓰지 않고 아마존을 통해서 새 시계줄을 구입했습니다. 밴드형이면서 땀이나도 괜찮은 패브릭 소재로 된 것으로요. 

 

 

아마존에서 산 패브릭 소재의 밴드형 스트랩 

 

저 불빛이 원흉입니다

 

이 시계를 사용하는 사람은 반드시 5분 마다 한 번씩 심박수를 재야 합니다. 

 

 

아마존에서 산 밴드형 스트랩

이 스트랩의 장점은 땀이 차거나 물이 묻어도 금방 마른다는 것입니다. 여름에도 운동할 때도 수영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요. 그런데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너무 늘어나 버리더군요. 처음에는 제 손목에 딱 맞는 크기였는데 지금은 약간의 이격이 있는 정도로 늘어났어요. 0.5mm ~ 0.7mm 정도 손목에서 떨어지는 거라 일상생활에서 쓰기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용하고 있는 수면 모니터링과 심박수 모니터링 기능이 활성화 되면 위의 사진처럼 불빛이 나옵니다. 그게 잘 때 엄청 거슬리더라고요. 저는 잠들 때 예민한 편인데다가 눈도 약한데 손목에서 갑자기 불빛이 번쩍 번쩍하니까 도저히 잘 수가 없었습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저 불빛을 아예 끄는 게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수면 모니터링 기능은 꺼버릴 수 있지만 심박수 체크 기능은 끌 수 없고 적어도 5분 마다 한 번은 반드시 심박수를 재야 합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밤에 시계를 사용할 수가 없어서 제가 좋아하는 수면 모니터링 기능도 못 쓰는 중입니다. 시계가 손목에 딱 붙게 해주는 시계줄을 찾아야 겠습니다. 

 

 

 

시계 충전기

 

 

 

 

 

시계 화면을 고를 수 있습니다.

 

 

빠른 충전 속도와 시계 화면 꾸미기 

gts2 mini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것은 충전 속도입니다. 제 기억에 30~40분 정도면 거의 완충됐어요. 제가 충전시간을 정확히 기억하지 않는 건 한 번 충전 시 적어도 5일 이상은 가기 때문입니다. 휴대폰과 비교하면 정말 오래가죠. 그리고 시계 대기화면과 첫 화면을 꾸미기가 쉽습니다. 어플에 가면 바로 스토어에 접속할 수 있고 전 안해봤지만 커스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정리

여기까지가 제가 3개월 정도 샤오미 어메이즈핏 gts2 mini 를 사용한 후기에요. 애플워치를 사려다가 심박수 모니터링이랑 수면 모니터링만 할 건데 애플워치는 좀 과한 거 같아서 이 제품으로 구입해봤습니다. 그리고 첫 스마트 워치라서 혹시라도 안 맞을 수도 있겠다는 조심스러움도 있었고요. 충전 속도가 빠르고 수면 어플도 괜찮은 시계입니다. 심박수 측정도 잘 해주고요. 7만원 정도에 샀으니까 이 정도면 가성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본 시계줄이 아쉽습니다. 땀이 너무 많이 차더라고요. 얼른 제 손목에 딱 맞는 시계줄 찾아서 수면 모니터링을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