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식대학 희황의 첫 등장 이야기, 05학번 이즈백 너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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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좋아하는 유튜브 등장인물이 한 명 있는데요. 바로 이분입니다. 이름하여 희황. 피식대학 희황입니다. 05학번 이즈백은 어느새 111만 채널이 된 <피식대학>의 간판 콘텐츠예요. 오늘은 피식대학 희황이 첫 등장한 '[05학번이즈백] 그 시절 패션왕을 만났습니다...(feat. 쪼끼쪼끼)' 편을 리뷰해보겠습니다.  

 

패션왕 희황의 등장. 길게 뻗은 팔 선이 곱다.

피식대학 희황을 연기하신 분은 KBS 27기 공채 개그맨(2012년) 신윤승 님입니다. 

외모부터가 정말 제 스타일이에요. 심상치 않습니다. 긴 생머리를 하고서,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소재의 옷으로 온몸을 휘감았네요. 이름도 멋집니다. 두 글자 희황. 이 캐릭터는 과거에 유명했던 모델 분인 휘황 님을 모티브로 삼은 걸로 보여요.

 

이 분이 실제 모델로 활동했던 휘황님입니다.

 

류승범, 배정남 씨와 친분이 있는 걸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코에 점 그리고 뭔가 묘한 분위기. 물론 정말 비교할 수 없겠지만, 그리고 인정하기가 싫지만 이상하게 진짜 비슷해 보입니다. 분장과 연기를 통해 모델 휘황 님이 풍기는 특유의 느낌을 잘 살린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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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혹시.. 거지세요?'

05학번 이즈백은 <김민수>라는 주인공이 2000년대 초반 동대문에서 옷장사하던 형들을 만나면서 겪는 일들을 관찰자 시점으로 보여주는 콘텐츠입니다. 민수는 가끔 도발적인 말과 행동으로 형들을 자극하는데요. 이 장면은 동대문 옷장사 형들에게 신과 같은 존재인 희황 형님을 술집에서 소개받는 자리에서 거지냐고 물어보는 상황입니다. 형들이 많이 화나 보여요. 빨간 옷은 용남이형, 오른쪽 모자를 굉장히 푹 눌러쓴 사람은 혁이 형입니다.

모델 휘황님, 그리고 피식대학 희황의 마스코트는 역시 코에 있는 멋진 점인데요. 민수는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점을 수박씨로 오인하면서 다시 한번 도발하고 맙니다. 용남이형이 눈빛으로 살벌하게 주의를 주고 있어요. 배용남을 연기한 분은 배우 이용주 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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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혁이형

이 구도는 처음 보시는 분들은 조금 놀라실 수도 있어요. 혁이 형의 시그니처와 같은 구도인데요. 과도하게 푹 눌러쓴 모자, 그 아래로 드러난 한쪽 눈, 진지하지만 얼빠진 듯한 대사 등 혁이라는 캐릭터를 훌륭하게 완성시키는 샷입니다. 이렇게 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대는 그 감각이 정말 놀라웠어요. 영상을 직접 보시면 더 확실하게 느끼실 겁니다. 촬영하는 분의 노력과 재능에 크게 감탄했어요. 정재혁을 연기한 분은 KBS 29기 공채 개그맨 정재형 님입니다. 

머리결 마저 완벽한 패션왕 희황

이렇게 보니까 민수가 혹시 거지냐고 물어본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네요.

어쨌든 이번 편에서는 베일에 감춰져 있던 정재혁의 모자에 대한 비밀이 드러납니다. 혁이 형이 세상을 한쪽 눈으로만 보게 된 이유는 바로 패션 스승 희황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설의 시작

"혹시 모델 희황님? 맞죠? 저.. 패션 배우고 싶습니다"

"아.. 옷 해요?"

"네"

"옷 좋아하는구나."

"저 꼭 가르쳐 주십시오"

"어우 나쁘지 않은데, 하나가 없네. 잘 기억해. 너.. 오른눈 잡이니 왼눈 잡이니?"

"저.. 오른눈.. 재비입니다"

"패션을 위해서 포기할 수 있어? 눈 한쪽을 포기한다"

"스.. 스승님" 

 

이렇게 희황은 혁이의 왼 눈을 앗아가 버리고는 불현듯 사라지죠. 오른눈 재비라고 하니 왼눈을 가려주는 배려가 감동적입니다. 어쨌거나 혁은 이때부터 모자로 눈을 가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으려 입술을 앙다문 혁이 형

 

극중에서 동생들이 '패션왕 희황의 키는 190이 넘는다' 라고 자꾸 말하지만 사실은 제일 작다

 

저는 위의 장면들 때문에 05학번이즈백 시리즈 중에서도 특별히 [그 시절 패션왕을 만났습니다...(feat. 쪼끼쪼끼)]를 좋아하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 피식대학 희황이 나오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또 자세히 보시면 이번 편에서는 배우들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몇 군데 찾을 수 있어요. 특히 혁이 형이 많이 괴로워하더라고요. 제가 착각한 거일 수도 있지만 저만의 큰 웃음 포인트입니다. 궁금하시면 영상으로 한 번 꼭 보세요.

 

 

오늘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희황의 첫 등장에 대해 리뷰했습니다.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의 장점 중 하나는 세심함에 있다고 생각해요. 웃으면서 보다 보면 상황, 인물, 기획 등 영상을 구성하는 많은 요소들을 정말 공들여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편집도 훌륭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런 것들을 소화해내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정말 뛰어나요. 피식대학은 트레져헌터라는 소속사의 채널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으로도 피식대학에서 더 재밌는 콘텐츠가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그럼 저는 내일도 즐거운 리뷰로 돌아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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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대학 유튜브 채널 링크

https://www.youtube.com/channel/UCGX5sP4ehBkihHwt5bs5wvg

 

 

 

*피식대학 논란 이라는 검색어가 구글 연관 검색어에 상위로 뜨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아직까지 큰 논란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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