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를 빌다와 건투를 빌다 어떤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
정답은 건투를 빌다 입니다.
건투 : 의지를 굽히지 않고 씩씩하게 잘 싸움
뭔가 극복해야 할 대상이 있을 때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의미하나 봐요.
건투를 빈다, 건투를 기원한다 등으로 사용합니다.
"선수 여러분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졸업생 여러분들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건투를 빕니다."
어려운 일을 맞이하거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줄 때 자주 쓰이네요.
권투는 격투기의 일종입니다.
권투 : 양손에 글러브를 끼고 상대방의 허리띠 위의 상체를 치고받아 승부를 겨루는 경기
영어로는 boxing 복싱이라고 합니다. 스포츠이기 때문에 "건투를 빈다" 라는 표현은 이치에 맞지 않겠죠. "권투를 빈다"라고 하면 마치 "축구를 빈다" "야구를 빈다"와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건투와 권투 모두 한자로 이루어진 단어라서 간단하게 한자의 뜻과 의미도 알아봤습니다.
<건투> 健鬪 튼튼할, 어렵게 여길, 굳셀 <건> 싸움, 싸울 <투>
이런 의미를 가진 <건>과 <투> 가만 나서 <건투>가 되었군요.
<건>은 건강하다, 건장하다 등에 쓰이는 <건>입니다. 보건, 건강식품, 건전하다, 건재하다, 건치, 대한건아, 건마, 건승하다, 건실하다 건망증 등의 표현에도 같은 <건>이 쓰입니다. <건>의 이미지는 튼튼하고 강한 것을 떠오르게 합니다.
<투>는 투쟁, 전투, 투지 등에 쓰이는 <투>입니다. 투사, 화투, 투우, 전투기, 투지, 결투, 고군분투 등에 쓰입니다. 화투는 꽃이나 풀 따위가 있는 풍경을 그린 그림이 그려진 노름, 도박이라는 뜻이에요. 재밌군요. 꽃의 전쟁입니다. <투>는 다툼과 싸움의 이미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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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투> 拳鬪 주먹 <권> 싸움, 싸울 <투>
한자로는 주먹으로 싸운다 가 권투입니다. 여기서의 <권>은 쌍권총, 철권, 권법 할 때의 <권>입니다. 태극권, 철권통치에도 같은 <권>을 씁니다.
권투의 <투>와 건투의 <투> 둘 다 같은 한자입니다. 결투, 격투, 투혼, 투병, 암투, 사투, 혈투, 난투극, 투견, 전투화, 검투사, 격투가, 투구 등에 쓰이고요. <투>는 싸우고 경쟁하고 다투는 것들을 떠올리면 되겠습니다.
이상 건투를 빌다 VS 건투를 빌다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건투 : 의지를 굽히지 않고 씩씩하게 잘 싸움
권투 : 양손에 글러브를 끼고 상대방의 허리띠 위의 상체를 치고받아 승부를 겨루는 경기
권투는 스포츠이자 실제로 맞부딪히는 거라면 건투는 상황의 대치, 무형의 싸움에 가깝습니다.
보이는 것은 권투 보이지 않는 것은 건투죠. 그래도 헷갈릴 때가 있다면 한자 의미를 떠올리면 되겠습니다. 권은 주먹, 건은 건강과 강인함입니다.
그럼 내일도 즐거운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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