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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와 먹을 것들

참치김치볶음밥 간단 레시피 두부부침 자취요리 요리초보

아침으로 참치 김치볶음밥을 해 먹었어요! 레시피는 구글 검색해서 참치김치볶음밥 레시피 참고했어요. 백종원 레시피는 다음에 도전하기로. 

 

오늘부터 흙 묻은 동수저 출신이자 삼십 대 자취생의 일상 블로그 글을 매일 올릴 생각입니다. 응원 부탁드려요.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적당히 둘러 주세요. 주방이 지저분 하지만 자취생은 참아 냅니다. 

 

텅텅 비어버린 반찬통. 김치가 다 떨어져 버렸어요. 자취생에겐 너무나 소중한 김치. 머리카락은 덤. 요새 김치를 자주 먹지 않았더니 냉장고 속에서 잘 익었답니다. 

 

베란다에 내놨던 리필용 김치를 확인해 봅니다. 조금 남아있군요. 비닐 째 내놓고 신문지 덮어 놓으니 이 친구 역시 잘 익어 있었어요. 김치볶음밥에는 신김치나 적당히 익은 김치가 잘 어울려요. 

 

소중하고 맛있고 비싼 김치를 조심스레 반찬통으로 옮깁니다. 먹기 좋게 싹둑 싹둑. 

 

아까 달궈놓은 올리브유에 김치를 투하. 볶아 줍니다. 김치는 많이 넣을수록 맛있지만 아껴 먹습니다. 부자 돼서 김치를 마구 먹을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손이 안전하다는 참치캔. 정말 안전하긴 하더라고요. 어렸을 때 항상 조심하면서 땄었는데 세상이 정말 좋아 졌어요. 제 통장 잔고도 이렇게 좋아 지기를.

 

볶아 줍니다. 김치와 참치를. 치가 두 개네요. 김치 덩어리가 조금 커보여서 나중에 먹기 좋게 잘라 줬어요. 

 

두둥. 이것은 악마의 솥단지가 아니에요. 현미에다가 흑미를 섞은 밥입니다. 현과 흑이 만나니 한층 어둠이 짙어졌지 뭐예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몸에 정말 좋아요. 건강을 생각한다면 역시 백미보다는 현미.

 

사진으로 보니 생각보다 밥이 적어 보여요. 밥 주걱으로 네 번 펐답니다. 2인분으로 만들었어요. 이제 계속 들들 볶으면 됩니다. 김치 맛이 강해서 간 따로 안 하고 후추만 약간 넣어 줬어요. 

 

제 파트너가 단백질을 원하길래, 두부를 같이 지졌어요. 참치, 현미, 두부까지. 완벽한 단백질 파티 입니다. 두부 국산은 정말 비싸요. 외국산 콩으로 만든 거랑 비교하면 두 배 정도 됩니다. 건강을 생각해서 그냥 샀어요. 

 

꺼내기 귀치 않으니 통에 넣은 채로 슥삭 슥삭 잘라 줍니다. 정말 편해요. 너무 삐뚤빼뚤하죠. 사진 찍으면서 요리하는 게 처음이라 급해져서. 다음에는 반듯한 모습 보여 드릴게요. 

 

 

두부를 그냥 투하. 파트너의 다이어트 때문에 간은 하지 않아요. 우뚝 서있는 두부 병사들의 모습이 위풍당당합니다.

 

볶음밥에 달걀이 빠질 수 없어요. 물에 껍질 한 번 씻어 줬고요. 저는 가능하면 동물복지 유정란만 사용해요. 저의 건강과 닭의 건강을 위해서 입니다. 동물복지 유정란도 정말 비싸요. 보통 달걀에 비해서 두 세 배 정도 비쌉니다. 장점은 부서지지 않는 노른자에요. 노른자가 터지면 싱싱하지 않은 달걀이라고 하는데, 동물복지 유정란은 항상 살아 있습니다. 돈 값을 하는 것이죠. 

 

왼쪽은 완숙, 오른쪽은 반숙으로 합니다. 두부는 너무 오래 익히면 타버릴까 봐 밥 위로 잠시 옮겨 두었어요. 볶음밥 아래쪽은 자연스럽게 누룽지가 되어갑니다. 

 

짜잔 완성. 엄청 맛있어 보이지 않지만 간단하면서도 아주 든든한 아침식사예요. 단백질도 왕창입니다. 가장 좋은 점은 역시 설거지가 한 번에 끝난 다는 것이죠. 설거지는 엄청난 노동이에요. 가끔은 밥 먹고 설거지하면 먹은 밥이 다 뱃속에서 사라진 기분이 들 때도 있잖아요. 어떤 느낌인지 아시죠? 그래서 제 요리 철학은 설거지의 최소화입니다. 참, 촬영은 못했지만 왼쪽 달걀 뒤집을 때 숟가락 하나로 한 번에 성공했어요. 다음에 영상으로 한 번 찍어볼까 봐요. 간을 안 해서 좀 심심한 맛입니다. 취향 따라 간장 소금 넣으시면 훨씬 맛나요.

 

그럼 저는 내일도 재밌는 인생 리뷰로 찾아뵐게요. 안녕! 

 

*김치볶음밥 + 두부부침 조합 꼭 해보세요. 김치의 신 맛을 두부가 잡아줘서 끝내 줍니다.